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아이스킬로스).
쇠사슬 울린다,
바위 위에 묶인 신,
제우스의 형벌.
이 노래는 말하네,
신과 인간의 경계,
고통의 장면.
그러나 먼저 들려야 할 것,
불의 이야기,
감사받지 못한 은혜.
프로메테우스,
인간을 내려다보며,
연민을 품다.
아르테미스 곁에서
올림포스를 떠나
땅의 비참을 본다.
눈물의 노동,
어둠 속의 손들,
운명을 기다린다.
그때 마음에
하나의 뜻이 서니,
세상을 바꾸리.
올림포스 보물,
가장 뜨거운 이름,
불이라 불린다.
불의 혀는
손을 가르치고
밤을 밀어낸다.
신도 탐할
아름다운 일들,
가난은 물러난다.
그리고 어느 날,
이름 없는 날에,
신조차 모를 때.
밤이 세상을
검은 옷으로 덮고,
구름이 달에 속삭일 때.
빛은 숨고,
그는 그림자처럼
불가에 이른다.
한 줌의 불꽃,
죽지 않는 숨결,
손에 담아.
올림포스를 떠나
인간에게로 달려,
불을 전한다.
- 이 도입부는 아이스킬로스의 원래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 속하지 않는다. 이는 본극에 앞서 맥락과 해석을 돕기 위해 덧붙인 편집상의 서문이다.
등장인물:
- 프로메테우스.
- 헤파이스토스.
- 크라토스 (권력).
- 비아 (힘).
- 오케아노스.
- 헤르메스.
- 이오.
- 오케아니데스의 합창.
유럽 스키타이의 장면.
에우크시네 바다를 마주한 바위들.
프로메테우스, 헤파이스토스, 크라토스와 비아.
크라토스.
사람 없는 스키타이 길
이제 명을 행하라
---
아다만트 쇠사슬
오만한 신을 묶어
불을 훔친 죄
---
인간을 사랑한 대가
신의 질서를 배워
제우스에 굴복하라
헤파이스토스.
나는 두려움에 서서
피로 맺힌다
---
혈육의 신을
이 절벽에 묶는 일
내 손이 떤다
---
그러나 필연
제우스를 거역함은
더 큰 공포
---
사람을 사랑한 죄
해와 밤 사이에서
끝없는 고통
---
새 왕의 마음
막 태어난 권력은
늘 잔혹하다
크라토스.
신을 거스른 신을
왜 미워 않나
헤파이스토스.
강철보다 강하다
나는 그걸 안다
크라토스.
아버지의 공포가
더 크지 않나
헤파이스토스.
냉혹함을 입었다
나는 다르다
크라토스.
이 일은 바뀌지 않는다
망설임을 버려라
헤파이스토스.
증오스럽게 배운
나의 재능이여
크라토스.
죄는 선택에 있다
지금은 명령
헤파이스토스.
이 일을 했더라면
나는 바라노라
크라토스.
신들 중 자유한 자
오직 제우스
헤파이스토스.
나는 반박할 말
아무것도 없다
크라토스.
제우스의 눈은
지연을 본다
헤파이스토스.
차가운 쇠가
이미 준비되었다
크라토스.
그는 길을 찾는 자
방심하지 마라
헤파이스토스.
되돌릴 수 없는
강철의 결박
크라토스.
지혜의 신이
제우스보다 약함을
헤파이스토스.
나를 비난할 자
그뿐이다
크라토스.
아다만트 쐐기
깊이 박아라
헤파이스토스.
나는 네 고통을
외면하지 못한다
크라토스.
연민하는 자는
자신을 울린다
헤파이스토스.
보는 자를 찢는
비극의 형상
크라토스.
이제 옆구리를
단단히 묶어라
헤파이스토스.
몰아붙인다
그러나 그만 재촉하라
크라토스.
사슬은 강제로
다리를 묶는다
헤파이스토스.
더 긴 노동은
필요하지 않다
크라토스.
주인의 성정은
무자비하다
헤파이스토스.
너의 형상처럼
거칠게 울린다
크라토스.
그러나 내 결의는
비난하지 마라
헤파이스토스.
쇠그물이 그의 몸을
완전히 감쌌다
크라토스.
신의 영광을 훔쳐
인간에게 준 자여
---
너의 사랑한 인간
이 고통에서
너를 구할 수 있나
---
프로메테우스라 불리나
네가 필요한 것은
구원자다
프로메테우스, 홀로.
프로메테우스.
날개 빠른 바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
강의 샘들이여
바다 물결의 주름
대지여, 어머니
---
만물을 보는 해
너희 모두에게
나는 호소한다
---
보아라 나를
신이 신에게서
이 고통을 받는다
---
이 눈은 지쳐
수없는 세월을
끝없이 바라본다
---
혹독한 사슬
새로 난 하늘의 왕
이것을 만들었네
---
아아, 아아
지금과 앞날 모두
눈물은 흐른다
---
내 고통의 끝
어디에 있단 말인가
---
무엇을 말하랴
오는 모든 일들
나는 이미 안다
---
슬픔은 결코
내 혼에 낯선 것
될 수 없도다
---
운명이 내린 것
잠자코 견뎌야
필연은 굳세다
---
그러나 나는
말하지도 침묵도
할 수 없구나
---
인간에게 준
찬란한 그 선물
그로 인해 묶여
---
불의 근원을
회향대 속에서
훔쳐 내었기에
---
모든 기술의 스승
인간의 큰 도움
그 대가로 벌을
---
바위에 박혀
사막의 허공 속
사슬에 묶였다
---
아아, 아아
이 소리는 무엇인가
---
보이지 않는 향
주변을 맴도는가
---
신인가 인간인가
반쯤 신의 존재
이 바위로 오나
---
땅 끝에 이르러
내 고통을 보려
혹은 무엇을 찾나
---
보아라 나를
묶여 슬퍼하는 신
---
제우스의 적
궁정에 드나든 자들
모두의 미움을
---
인간을 너무
사랑한 그 까닭
---
아아, 아아
다가오는 새들
소리가 들린다
---
공기가 노래해
가벼운 날갯짓
빛 속에 울려
---
모든 함께함은
두려움이 된다
프로메테우스와 오케아니스의 합창.
오케아니스의 합창.
보라
우호의 무리
---
번개 같은 날개
노를 저어
가까이 온다
---
바다의 주에게서
이 은총을
얻기란 드문 일
---
나 또한
급한 바람에 실려
먼 곳에서 왔다
---
깊은 동굴에서
쇠사슬 울림
귀에 닿아
---
뺨의 붉음 사라지고
맨발로
날개 달린 수레에 올랐다
프로메테우스.
아아
아아
---
테튀스의 딸들이여
잠들지 않는 바다로
세상을 두른 이여
---
늙은 오케아노스의 딸들이여
보라
이 몸을 보라
---
높은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슬픈 파수를 선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그러나 지금
눈 위에 구름
---
떨리는 구름
눈물로 무겁고
---
바위에 매달린 너
쇠의 고통에
마모되어 있다
---
새 신들이
올림포스를 차지하고
---
새 법 아래
사투르노스의 아들
지배하니
---
옛날의 위업
이미
지나갔다
프로메테우스.
땅 아래로
---
하데스로
죽음의 집으로
---
밑없는 타르타로스로
이렇게 묶인 채
던져졌더라면
---
그러면
신도 사람도
내 고통을 즐기지 못했으리
---
지금은
모든 바람에 흔들려
적들을 기쁘게 한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이리도 냉혹한가
---
누가
네 운명을
슬퍼하지 않는가
---
제우스뿐
---
굽히지 않는 혼
분노로 기울여
---
하늘을 다스리며
악을 멈추지 않는다
---
심장이 찰 때까지
혹은
권력이 속임으로 빼앗길 때까지
프로메테우스.
---
이렇게 묶인 나도
그에게 필요하니
---
새 계책을
드러내게 할
그 계책
---
그로 하여금
명예와 권좌를
잃게 하는 것
---
달콤한 말도
나를 녹이지 못하고
---
쇠의 협박도
나를 굴복시키지 못하리
---
사슬이 부서지고
이 고통의 값을
치르기 전에는
오케아니스의 합창.
고통에도
굽히지 않고
---
그러나 말이 자유로워
두려움이
혼을 찌른다
---
네가 닿을
슬픔의 언덕
그 이전이 두렵다
---
아무도
제우스의 뜻을
꺾지 못하니
프로메테우스.
---
제우스는 잔혹하고
그의 정의는
그의 뜻뿐
---
그러나
다가올 재앙에
마음은 누그러져
---
억센 분노를 가라앉히고
나와 같이
화해로 오리라
오케아니스의 합창.
말하라
---
어떤 죄로
이런 치욕과 형벌을
받았는지
---
가르쳐 달라
말함이
너를 해치지 않는다면
프로메테우스.
침묵도 괴롭다
---
신들이 분노를 시작하고
서로 다투던 때
---
어떤 이들은
사투르노스를 밀어내고
제우스를 세우려 했고
---
어떤 이들은
그의 통치를
거부했다
---
나는
가장 현명한 말로
티탄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
힘이 없었다
---
그들은
계책을 업신여기고
힘으로만 다스리려 했다
---
어머니 테미스와
가이아는
미리 말했지
---
승리는
힘이 아니라
속임으로 온다고
---
나는 제우스를 도왔고
타르타로스는
사투르노스를 덮었다
---
보답은 이것
권력의 병
벗을 믿지 못함
---
그러나 이제 말하리
---
그는
인간을 멸하려 했고
---
나만이
그들을
구했다
---
그래서 나는
이 고통 아래
묶여 있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철로 된 혼
---
그것이 아니고서야
누가
네 고통을 보며
울지 않으랴
---
보지 않으려 했으나
보고 말아
가슴이 찢어진다
프로메테우스.
---
벗들에게
나는
비통한 광경
오케아니스의 합창.
죄가 있었는가
프로메테우스.
예지의 눈을
가렸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그 병을
치유했는가
프로메테우스.
그들 사이에
보냈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그로써
인간은 버텼다
프로메테우스.
불을 주었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붉은 눈의 불을
인간이 다룬다
프로메테우스.
많은 기술을
배우게 되리
오케아니스의 합창.
제우스의 손은
사슬을 풀지 않는가
---
고통에
끝은 없는가
프로메테우스.
---
그가
좋다고 여길 때까지
오케아니스의 합창.
좋다 여길까
---
무슨 희망이
남았는가
---
죄를 보았으나
말하면
고통만 더하리
---
그만 두고
구원을 찾자
프로메테우스.
짐 진 이를
쉽게 꾸짖는다
---
그러나
모두 알고 했다
---
내 뜻으로
죄를 지었고
---
인간을 돕다
나 자신이
재앙을 맞았다
---
이 황량한 산
이렇게 끝없이
지키게 될 줄은
몰랐다
---
지금의 고통을
슬퍼 말고
---
앞날을
기다리라
---
들어라
함께 견디자
---
재앙은
차례로
모두의 발치에 앉는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네 말은
---
가벼운 걸음으로
공기의 길을 떠나
---
이 곶에 이르러
네 슬픈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프로메테우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그리고 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
나는 그대에게 온다
프로메테우스여
---
날개 달린 말은
이성의 뜻에 굽혀
굴레 없이 난다
---
보라, 그대의 고통
나 또한 함께 앓는다
---
같은 혈연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으나
---
혈연이 없어도
그대의 운명만은
복과 함께 묶으리
---
나의 성실함을
그대의 혼이 알리라
---
거짓 아첨은
내 입술에 머물지 않는다
---
이 고난 속에서
내가 섬길 수 있겠는가
---
그대는 말하지 않으리
오케아노스보다
굳센 벗이 없다고
프로메테우스.
그대 또한 와서
내 고통을 보는가
---
어찌 감히
그대 이름의 물결과
스스로 난 바위 굴을 떠나
---
철의 어머니
이 대지를 찾았는가
---
나의 비탄을 보고
함께 슬퍼하려 왔는가
---
보라, 이 광경을
제우스의 벗이던 나
---
그의 왕권을
세운 바로 나
---
그의 손에서
이런 형벌 아래
몸을 굽히는 나를
오케아노스.
나는 보고
충고를 건네고자 한다
---
그대의 마음
비록 날카로워도
---
스스로를 알라
하늘이 왕을 바꾸었으니
길을 바꾸라
---
날 선 말
화살처럼 던진다면
---
사투르노스의
높은 옥좌 위에서
제우스는 듣고
---
지금의 분노로
징벌을 놀이 삼으리
---
불행한 신이여
분노를 내보내고
이 고통의 고리에서
출구를 찾으라
---
내 말이
옛 격언처럼 들려도
---
높은 말의 대가는
늘 그러한 법
---
그대는 굽히지 않고
슬픔에 지지 않으며
다가올 재앙을
현재에 더하려 한다
---
나에게서 배워라
채찍을 차지 말라
---
제우스는 잔혹하고
그 누구에게도
책임지지 않는다
---
이제 나는 떠난다
가능하다면
그대의 해방을
힘써 이루려
---
흔들린 혼을
가라앉히고
말에 격정을 섞지 말라
---
많이 배운 그대여
헛된 혀 위에
파멸이 다가옴을
아직도 모르는가
프로메테우스.
자청하여
이 저주를 함께 지고
와 준 그대를
---
이제 쉬어라
나를 잊어라
---
그는 움직이지 않는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
그대 자신을 살펴라
나의 비탄이
그의 복수를
깨우지 않게
오케아노스.
자기 것보다
더 교묘하다
---
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다
---
나를 막지 못하리
나는 기뻐한다
---
제우스의 손이
나를 통해
그대의 자유를
내릴 것을
프로메테우스.
앞으로도 그러하리
---
그대는 친절을
주저하지 않았다
---
그러나 나를 위해
애쓰지 말라
모든 수고는 헛되다
---
평온히 가라
그대 자신을 지켜라
---
내가 슬퍼해야 한다고
다른 이들도
슬퍼야 할 이유는 없다
---
내 마음에는
아틀라스의 운명
형제의 무게가 있다
---
서쪽에서 서서
하늘과 땅의 기둥을
어깨에 받치는 자
---
크라토스에겐
거대한 짐
---
또 보았다
비아의 힘에 눌린
킬리키아 굴의 자손
---
백 개의 머리
격전의 괴물
티폰
---
신들에 맞서
죽음을 쉭쉭 뿜던
그 끔찍한 턱
---
눈에서 번쩍인
파멸의 광채
제우스의 옥좌를
삼키려 했으나
---
잠들지 않는 화살
불을 토한 벼락이
그를 쓰러뜨렸다
---
혼까지 맞아
그의 힘은
타고 부서졌다
---
이제 그는
쓸모없고 끝없는 몸
에트나의 뿌리 아래
바다 해협 곁에 눕고
---
정상에는 헤파이스토스
쇠를 두드리며
---
불의 강이 솟아
시칠리아의 들판을
사납게 갉아먹는다
---
이것이 티폰의 분노
불폭풍의 창
제우스의 벼락에
재가 되었어도
---
그대는 지혜를 가졌다
내 가르침은 필요 없다
지식으로 스스로를 구하라
---
나는 이 운명의 잔을 든다
제우스의 혼이
복수에서 숨 돌릴 때까지
오케아노스.
말이 분노의 병을
치료함을 모르는가
프로메테우스.
때에 맞게
마음을 달랜다면
---
혼의 종기를
지지르지 않는다면
오케아노스.
고귀히 행하는 자에게
내재한 벌이 있는가
---
가르쳐 달라
프로메테우스.
텅 빈 어리석음
오케아노스.
쓰러지게 허락하라
---
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어 보이는 것이
이로울 때가 있다
프로메테우스.
내 죄로 보이리라
오케아노스.
나를 집으로 돌린다
프로메테우스.
그대를 분노로
몰지 않기를
오케아노스.
앉은 이의 분노를?
프로메테우스.
그를 자극하지 말라
오케아노스.
그대의 재앙이
나의 스승이 되리라
프로메테우스.
떠나라
지금의 신중함을
지켜라
오케아노스.
그대는 거듭 말한다
---
날아오르는 말이
에테르의 넓은 들을 치며
---
기꺼이 몸을 낮춰
자기 바다의 동굴로
돌아가려 한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스트로페 1.
프로메테우스여
---
연약한 눈에서
눈물의 시내가 터져 나와
젖은 샘처럼 뺨을 적신다
---
사투르노스의 아들
여전히 잔혹하여
자기 뜻으로 다스리며
---
왕의 홀을 쥐고
옛 신들의 질서를
뒤엎고 있기에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안티스트로페 1.
깊이 탄식하며
---
그대 형제들의 형벌과
그대 자신의 형벌을
함께 애통해한다
---
고대의 혈통에
어울리지 않는 운명이라
---
거룩한 아시아의
이웃한 땅에 사는
모든 인간들 또한
---
그대와 함께 슬퍼한다
한숨에 걸맞은 고통 속에
누워 있는 그대를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스트로페 2.
---
전쟁 앞에서도
떨지 않고 서 있는
처녀들
---
스키타이의 무리
땅의 끝을
집으로 삼은 자들
---
마이오티스의 호수 둘레에
거주하는 이들까지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안티스트로페 2.
전쟁의 관을 쓴 이들
---
높은 봉우리를 지닌 도시
카우카소스 가까이에 사는
---
두려움의 종족
뾰족한 창으로
천둥처럼 울부짖는 자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에포도스.
---
강철 같은 슬픔 속에
신들에 의해 굴복된 자
---
아틀라스
---
영원하고 넘치는 힘으로
하늘의 기둥을
어깨에 짊어지고 신음하는 자
---
그를 위해 바다의 조수는
울부짖으며 밀려오고
---
땅의 동굴들은
더 깊은 탄식을 내쉰다
---
어둠의 심연
저승의 은밀한 골짜기들이
메아리로 응답하며
---
맑은 강이 흐르는 샘들조차
연민의 슬픔을
속삭인다
프로메테우스.
나를 침묵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
나는 모욕당한 내 형상을
생각하며
심장을 갉아먹고 있다
---
그러나 새로 왕관을 쓴 신들에게
이 제국의 선물을 준 손이
이 손 말고 또 있었던가
---
그것은 말하지 않겠다
너희는 이미 알고 있으니
---
차라리 들어라
내가 인간에게 저지른
죄라 불리는 것들을
---
어리석은 상태에서
어떻게 그를 지혜롭게 만들었는지
사유를 지닌 존재로 만들었는지
---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나의 선물이 가진
은혜를 밝힐 뿐이다
---
먼 옛날
인간은 보아도 보지 못했고
들어도 듣지 못했다
---
꿈의 그림자처럼
모든 것을 혼란 속에
뒤섞어 살았다
---
기와로 태양을 막는 법도
나무의 기술도 알지 못해
---
햇빛 없는 동굴 속에서
불쌍한 개미처럼 살았다
---
겨울의 징조도
봄의 꽃도
여름의 결실도 알지 못했다
---
내가 별들의 떠오름과
신비한 지는 법을
보여 주기 전까지는
---
나는 수를 만들었고
문자를 엮었으며
---
모든 것의 어머니인 기억을
무사들의 근원을
세웠다
---
짐승을 멍에에 묶어
인간의 고된 노동을 대신하게 했고
---
말을 길들여
황금이 넘치는 사치의
전차에 메웠다
---
바다를 헤매는
아마 날개의 배
그것을 만든 이는 나뿐이었다
---
그러나 이제
인간을 위해 이 모든 것을 만든 내가
---
나 자신을 구할
어떤 계책도
가지지 못했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형벌을 견뎠다
---
오류에 미쳐
서투른 의원처럼
---
스스로 병들어
절망에 굴복하고
---
자기 약 가운데서
치유를 찾지 못한다
프로메테우스.
너희는 더 놀라리라
---
내가 세운 기술과 관습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이것이다
---
옛날에 병든 자가 있으면
도움도 음식도
물도 연고도 없었다
---
약이 없어
사람들은 쓰러져 갔고
---
내가 부드러운 치료의
결합을 가르칠 때까지
---
모든 질병은
그로써 물러났다
---
나는 점술의 규칙을 세웠고
계시의 꿈을 가려냈으며
---
분간하기 어려운 징조와
길 위의 표식
굽은 발톱의 새들의 비행을
해석했다
---
길한 것과 흉한 것
각자의 먹이
사랑과 결속과 적의를
가르쳤다
---
내장의 가벼움과 색
신들을 기쁘게 하는 것
---
폐와 간의 다양한 형상
---
지방 덮인 사지를 태워
불의 징조를
밝히 드러냈다
---
이제 충분하다
---
땅의 품 아래 숨은 것들
금과 은
철과 구리
---
내 지혜보다 먼저
그것을 찾은 자가 있었는가
아무도 없다
---
짧게 말하자면
모든 지식은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인간에게 왔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자기 자신을
잊지 않도록 하라
---
그러나 나는 희망한다
---
그대가 사슬에서 풀려
제우스와 같은 힘을
입게 되기를
프로메테우스.
운명은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
---
수많은 고통과 노동 아래
굽혀진 뒤에야
나는 사슬을 벗는다
---
기술은
필연보다 약하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누가 쥐고 있는가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잊지 않는
에리뉘에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그들보다 약한가
프로메테우스.
그러므로 정해진 것을
피하지 못한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다스리는 것 말고
무엇이 있는가
프로메테우스.
다시 묻지 말라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신성한 의미를
지니는가
프로메테우스.
말할 때가 아니다
---
덮어 두어야 할 때다
---
그것을 지킴으로써
나는 고통과
사슬의 수치를
피한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스트로페 1.
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를
---
황소를 삼키는
희생의 불로
---
아버지의 불멸의 물에서
신들을 향한 길이
끊기지 않기를
---
교만이 내 입술을
더럽히지 않기를
---
이 다짐이
영원히 머물고
그 근원이 마르지 않기를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안티스트로페 1.
삶을 늘이는 것은 달콤하다
---
황금 같은 기쁨이
혼을 채운다
---
그러나 티탄이여
나는 떨며 그대를 본다
---
천 개의 고통이
그대를 감쌀 때
---
제우스의 법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
굽히지 않는 마음으로
인간에게 너무 많은
복을 주었기에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스트로페 2.
그대의 모든 선물은
그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여
어디에 그대의 도움이 있는가
---
하루 사는 인간이
무슨 도움이 되는가
---
느리고 환영 같은
그들의 약함을
보지 못하는가
---
인간의 계책은
제우스의 정해진 뜻을
넘지 못한다
오케아니스들의 합창. 안티스트로페 2.
나는 이것을 배웠다
그대의 무너진 운명을 보며
---
얼마 전 입술에 날던
그 노래와는 달리
---
목욕가에서 부르던
결혼의 찬가
---
그대가 선물의 힘으로
젊은 자매 헤르미오네를
맞이하던 그때와는 달리
프로메테우스, 오케아노스의 딸들, 그리고 이오.
이오.
누가 이곳에 사는가
내가 보는 이는 누구인가
바위에 묶여
사슬에 매여
폭풍 속에 서 있는 이여
---
무슨 죄로
이 벌을 견디는가
---
말해다오
나는 어디를 떠돌아
여기에 이르렀는가
---
아아
아아
아아
---
다시 쇠파리가
나를 찌른다
비참한 처녀를
몰아붙인다
---
대지여
땅에서 난 아르고스의 그림자를
내게서 거두어다오
---
나는 두렵다
천 개의 눈을 가진 목자
교활한 시선으로
걷는 그를
---
죽었으나
무덤이 그를 가두지 못하고
그늘에서 나와
나를 따른다
---
굶주린 몸으로
모래에 둘린 바다 곁을
헤매게 한다
---
그의 갈대피리
낮게 울리고
그 소리는
잠을 부른다
---
아아
재앙이여
---
아아
고통이여
---
신들이여
나의 끝없는 방황은
어디로 가는가
---
제우스여
무슨 죄를 찾아
나를 멍에에 묶었는가
---
왜 나를
공포의 채찍으로
몰아치는가
---
차라리
불로 태워라
땅으로 덮어라
---
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라
---
나의 기도를
버리지 말라
왕이여
---
너무 많은 방황이
이미 나를 누르고
나는 쉴 곳을
알지 못한다
오케아노스의 딸들.
그대는 들었는가
프로메테우스.
쇠파리에 쫓기는 처녀를
---
이나코스의 딸
한때 사랑으로
크로노스의 아들의 가슴을 데웠으나
---
지금은
헤라의 미움으로
끝없이 길을 걷는 자
이오.
내 아버지의 이름을
---
슬픔 속에 있는 나에게
진실을 말하는 그대여
그대는 누구인가
---
제우스가 몰아넣은 병
광포한 쏘임
나를 쓸어내린다
---
굶주린 채찍이
뛰어올라
나를 이 길로 몰았다
---
헤라의 교묘한 분노에
눌린 자들 중
---
누가
나보다 더 불행한가
---
말해다오
앞에 놓인 고통을
---
말해다오
나의 병을 고칠 길을
---
방황하는 처녀에게
아는 바를 숨기지 말라
프로메테우스.
---
비틀지 않은 말로
친구에게 말하듯
---
나는 프로메테우스
인간에게 불을 준 자
이오.
슬픈 티탄이여
어찌하여
이 고통을 받는가
프로메테우스.
내 고통을
아직도 울고 있다
이오.
내 부탁도
거절하는가
프로메테우스.
모두 들려주겠다
이오.
이 바위에
그대를 묶었는가
프로메테우스.
헤파이스토스의 손
이오.
이 벌을 받는가
프로메테우스.
충분하다
이오.
내 방황의 끝은
언제인가
프로메테우스.
더 낫다
이오.
내가 겪을 일을
프로메테우스.
이오.
왜 늦추는가
프로메테우스.
네 마음이 찢어질까 두렵다
이오.
대신 아끼지 말라
프로메테우스.
말하겠다
---
들어라
오케아노스의 딸들.
---
먼저
그녀의 병을
그녀의 말로 듣고
---
남은 고통을
네가 말해다오
프로메테우스.
이들의 청을 들어라
---
그들은
네 아버지의 자매들
---
운명을 울부짖을 때
눈물을 끌어낼 수 있다면
그 울음은 헛되지 않다
이오.
---
묻는 모든 것을
말하겠다
---
그러나 말로 옮겨도
제우스가 몰아친 폭풍과
내 몸의 변형은
혼을 떤다
---
밤의 꿈이
처녀의 방에 와
꿀 같은 말로
나를 속였다
---
“복된 처녀여
왜 아직 홀로 있는가
---
제우스가
사랑의 화살에 타
너를 원한다
---
그의 맹세를 거부 말고
레르네의 들로 가라”
---
나는 밤마다
이 꿈에 시달렸고
---
마침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
그는 델포이와
도도나로 사자를 보내
신들을 기쁘게 할 길을 물었으나
---
어두운 말들만 돌아왔다
---
끝내
분명한 말이 와
---
나를 집에서 내쫓고
땅끝까지 방황하라 하였다
---
거부하면
불타는 벼락이
그의 혈통을 끊으리라
---
예언에 굴복해
그는 나를 몰아냈다
---
즉시
내 몸과 마음은 뒤틀렸고
---
뿔이 나고
곤충에 쫓겨
미친 듯 달려
켕크레아이의 물로 갔다
---
땅의 아들
아르고스가
수많은 눈으로 쫓았다
---
그는 갑작스레 죽었으나
나는 신의 채찍에
땅에서 땅으로 쫓긴다
---
지나간 일은 이렇다
---
다가올 고통을
아는 대로 말하라
---
거짓으로
나를 달래지 말라
---
거짓은
가장 천한 죄다
오케아노스의 딸들.
아아
---
이런 말을
들을 줄 몰랐다
---
이런 고통의 모습이
우리 혼을
두 번 찌를 줄 몰랐다
---
운명이여
이오의 고통을 보고
우리는 떤다
프로메테우스.
두려움이 앞선다
---
남은 말을 들을 때까지
마음을 거두어라
오케아노스의 딸들.
가르쳐라
---
앞날의 슬픔을
흐림 없이 보는 것에
비탄을 달래는 힘이 있다
프로메테우스.
하나의 은혜를 받았다
---
그녀의 고통을
그녀의 입으로
들으려 했기 때문이다
---
이제 남은 것을 들어라
---
이 젊은 처녀가
헤라로 인해
반드시 겪어야 할
다가올 고통을
---
그리고 이오여
내 말을 마음에 굴려라
---
그리하여
너의 방황이
어디서 끝나는지
알게 되도록
---
먼저
이곳을 떠나
해가 떠오르는 쪽으로
발길을 돌려라
---
경작되지 않은 땅을 지나
높은 곳에 사는
스키타이 무리를 만나리라
---
바퀴 달린 집에 살며
먼 사거리를 가진 활로
무장한 자들
---
그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고
---
바위가 울리는 바닷가로
걸음을 굽혀
그들의 땅을 벗어나라
---
왼편에는
칼리베스가 있다
쇠를 캐는 자들
---
그들을 경계하라
거칠고
낯선 이를 반기지 않는다
---
그 뒤
하이브리스테스라 불리는
거센 강에 이르리라
---
건너지 말라
건너기 어려운 곳이다
---
더 가면
산 중 가장 높은
카우카소스에 이른다
---
그 꼭대기에서
강이 힘차게 쏟아진다
---
별에 닿는 봉우리를 넘고
남쪽 길로 가라
---
사내를 미워하는
아마존 무리를 만나리라
---
그들은 지금
테미스키라에 살며
테르모돈 강 곁에 있다
---
그 근처에는
살미데소스가 있다
---
바다의 쇠턱
선원에게 잔혹한 곳
배들의 계모
---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너를 인도하리라
---
호수의 좁은 문에서
킴메리아의 지협을 만나
---
그곳을 떠나
마이오티스 해협을 건너라
---
이 건넘으로
사람들 사이에
큰 이름이 남으리니
---
그곳을
보스포로스라 부를 것이다
---
유럽의 들을 떠나
너의 발은
아시아의 땅에 선다
---
신들의 폭군이
모든 일에
돌처럼 굳었다고
생각하는가
---
그는 신이면서
이 인간과 결합을 원해
---
그녀에게
방황의 저주를 내렸다
---
아, 처녀여
너는 잔혹한 신랑을 만났다
---
조금 전 들은 말은
아직 서문의 끝도 아니다
이오.
아아
아아
프로메테우스.
울부짖는다
---
남은 고통을 들으면
어찌하려 하는가
이오.
있다는 말인가
프로메테우스.
폭풍의 바다
이오.
내 삶은 무슨 소용인가
---
이 단단한 바위에서
몸을 던져
---
평야에 부딪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낫지 않은가
---
한 번의 죽음이
날마다의 비참보다 낫다
프로메테우스.
내 고통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
운명이
나에게 죽음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죽음이 있었다면
사슬도 고통도 풀렸을 것이다
---
그러나 지금
내 고통에는 끝이 없다
---
제우스가 권좌에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오.
정말로
권세에서 떨어질 수 있는가
프로메테우스.
너는 기뻐하리라
이오.
제우스로 인해
고통받는 내가
프로메테우스.
그 일은 일어난다
이오.
그의 왕홀을
빼앗는가
프로메테우스.
약한 판단으로
이오.
말할 수 있다면
해를 입지 않고 말하라
프로메테우스.
한 결혼을 맺고
---
그 결혼을
후회하게 된다
이오.
인간과인가
---
말할 수 있다면
말하라
프로메테우스.
가려 말해야 하는가
---
이것은
말해져서는 안 된다
이오.
그의 배우자가
그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는가
프로메테우스.
아버지를 넘어선다
이오.
이 운명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가
프로메테우스.
---
내가 사슬에서
풀려나기 전까지는
이오.
누가 너를 풀어주는가
프로메테우스.
너에게서 태어날 자를
정해 두었다
이오.
---
내 아들이
너를 구하는가
프로메테우스.
세 번째
이오.
아직 어둡다
프로메테우스.
네 고통을
더 알려 하지 마라
이오.
이제 와
빼앗지 말라
프로메테우스.
하나를 주겠다
이오.
---
말하라
선택은 내가 하겠다
프로메테우스.
---
너의 다가올 방황을
밝히 말할 것인가
---
아니면
나를 구할 이를
말할 것인가
오케아노스의 딸들.
나에게 하나의 은혜를
---
우리의 기도를
헛되이 하지 말라
---
그녀에게는
앞날의 방황을 말하고
---
나에게는
구원자를 말해다오
---
이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프로메테우스.
묻지 않겠다
---
원하는 바를
모두 말하리라
---
이오여
먼저 너의 방황을
풀어 보이겠다
---
마음의 기록에
새겨 두어라
---
대륙의 경계
해협을 지나
---
불의 눈을 한 태양
그 길을 따라
바다의 포효를 가르며
---
키스테네의
고르곤 들판에 이르리라
---
그곳에
포르키스의 딸들
늙은 처녀 셋이 산다
---
백조의 몸
하나의 눈
하나의 이빨
---
태양도
밤의 달도
그들을 보지 못한다
---
그 곁에는
날개 달린 자매 셋
---
뱀 머리의 고르곤
사람을 미워하는 자들
---
필멸자는
그 얼굴을 보고
살지 못한다
---
이들을 피하라
---
이제
또 다른 음울한 광경을
들어라
---
제우스의
날카로운 입
짖지 않는 개들
그리핀을 조심하라
---
그리고
외눈의 아리마스포이
말을 다루는 자들
---
플루토스의 강
황금이 끓는 물가에
그들이 산다
---
다가가지 말라
---
먼 땅에 이르면
어두운 피부의 무리
---
태양의 샘
니게르 강 곁에 산다
---
그 해안을 따라
돌아가다 보면
---
갈라진 땅
비블리노스의 언덕에서
나일이 흘러내린다
---
거룩하고
기쁜 물결
---
그 강이
너를 인도해
니일의 땅으로 데려가리라
---
삼각의 땅
---
그곳에서
너와 너의 아들들이
오래 머물 운명이다
---
내 말이
어둡거나
엉킨 곳이 있다면
---
다시 물어라
나는 지금
원함보다 많은
여유가 있다
오케아노스의 딸들.
고통이 남았다면
말하라
---
모두 드러났다면
약속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어라
프로메테우스.
방황의 끝을
이미 들었다
---
헛되이 들은 것이 아님을
알게 하려
---
지나온 고통을
말하겠다
---
이것이
나의 예언의 증거다
---
말을 늘이지 않고
처음으로 돌아간다
---
너는
몰로시아의 들을 헤맸고
---
높은 도도나
제우스의 자리
테스프로티아의 신탁이 있다
---
놀라운 징조
예언의 참나무들이
---
수수께끼 없이
너를 불렀다
---
제우스의 신부가 될 자라고
---
그 말이
네 마음을 흔든다면
---
그곳에서
너는 바닷길로 달려
레아의 큰 만에 이르렀고
---
다시
되돌아 방황하게 되었다
---
언젠가
그 바다는
이오니아라 불릴 것이다
---
너의 발걸음을
기억하여
---
이 말들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는
내 마음의 표식이다
---
이제
앞선 말의 길을 따라
나머지를 말하겠다
---
카노부스라는 도시
나일의 입과 강가
땅의 끝에 있다
---
그곳에서
제우스는
너의 정신을 돌려주고
---
두렵지 않은 손으로
너를 만지리라
---
그 치유의 손길에서
에파포스가 태어난다
---
어두운 아들
나일의 물 적신 땅마다
열매를 거둘 자
---
그 뒤
다섯 세대 후
---
쉰 명의 처녀가
아르고스로 돌아온다
---
외삼촌의 아들들과의
혼인을 피해
---
그들은
매처럼
비둘기를 쫓듯
---
쫓아서는 안 될
사냥을 한다
---
그러나 하늘이
그 뜻을 꺾고
---
그리스는
여인의 전쟁으로
그들을 맞는다
---
밤의 결의로
모든 아내가
남편을 죽인다
---
피에 젖은
양날의 검
---
원컨대
그런 혼인은
내 원수에게나 있기를
---
오직 한 처녀만
사랑으로
칼을 거둔다
---
용맹 대신
피를 택하지 않고
---
그 땅에서
왕의 혈통이 난다
---
길게 말해야 하나
여기까지면 충분하다
---
그 씨에서
활로 빛나는 자
담대한 이가 태어나
---
그가
나를 풀어주리라
---
이는
어머니 테미스의
예언이다
---
어찌하여 그러한지는
긴 말이 필요하나
지금 알아도
이익은 없다
이오.
아아
---
썩어드는 고통과
미친 열이
혼을 태운다
---
불의 쏘임이
나를 찌르고
---
심장은
가슴을 밀쳐낸다
---
눈은
빙글빙글 돌고
---
발걸음은
갈피를 잃는다
---
광기의 바람이
나를 몰아
---
혀는 풀려
말은 흩어지고
---
탁한 소리는
아테의
어두운 바다에
부딪힌다
프로메테우스와 오케아니스의 합창
오케아니스의 합창. 스트로페.
입으로 말한 자—
그는 지혜롭다.
같은 자 사이의 혼인,
기쁨은 거기 있다.
가난의 사랑은
사치에 닿지 말고,
높은 자에게도
머물지 말라.
오케아니스의 합창. 안티스트로페.
나를 보지 말라—
제우스의 아내로.
하늘의 신랑들,
나를 부르지 말라.
나는 보았다,
이오의 처녀됨을—
유노의 채찍,
끝없는 방황.
오케아니스의 합창: 오케아니스의 딸들. 에포도.
그 자체는 두렵지 않다.
그러나 신의 눈,
피할 수 없는 응시—
그 사랑은 재앙.
다툼은 꺼지지 않고,
길은 막혀 있다.
나는 알지 못한다,
내가 무엇이 될지.
사투르니우스의 뜻,
벗어날 길이 없다.
프로메테우스.
제우스는 약해진다.
그가 준비한 혼인,
그것이 그를 던진다.
권좌에서,
제국의 자리에서.
사투르누스의 저주,
한 치도 남김없이.
역경의 피난처—
아는 이는 나뿐.
나는 안다,
길과 수단을.
그러니 다스리게 두어라,
천둥을 믿고.
불의 숨결,
두 손에 쥐고.
그러나 피할 수 없다—
치욕의 추락.
그는 만든다,
자기 자신을 향한 적.
번개보다 큰 불,
천둥을 넘는 소리.
네프투노스의 삼지창,
바다의 재앙—
땅이 흔들린다.
그때 제우스는 안다,
왕과 노예의 차이를.
오케아니스의 합창.
원하는 것으로
제우스를 위협한다.
프로메테우스.
반드시 올 것.
오케아니스의 합창.
우리는 기다려야 하는가?
프로메테우스.
그의 슬픔이 무겁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이 대담한 말?
프로메테우스.
무엇을 두려워하랴.
오케아니스의 합창.
죽음보다 큰 고통을
내릴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
나는 이미 안다.
오케아니스의 합창.
경외하는 자—
그가 지혜롭다.
프로메테우스.
누가 다스리든.
내게 제우스는,
무(無)에 가깝다.
잠시 다스려라,
그의 때는 짧다.
보라, 다가온다—
제우스의 사자.
새 왕의 하인,
무언의 전령.
프로메테우스, 오케아노스의 딸들, 그리고 헤르메스
헤르메스
쓴 말로 세월을 보내는
궤변가여
---
신들에게 죄를 짓고
인간을 높이며
불을 훔친 자여
---
내가 그대에게 말하노니
---
우리의 아버지가 명하였다
---
그대가 자랑삼아 말하는 그 혼인이
그로 하여금
지배의 자리를 잃게 한다 하니
---
그 내막을
조금도 흐리지 말고
모두 분명히 밝히라
---
티탄이여
나 앞에
두 갈래 길을 내놓지 말라
---
이런 술책으로는
제우스를
달랠 수 없음을
그대도 알고 있을 것이다
프로메테우스
위엄 있고
지혜로운 말이로다
---
신들의 하인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
새로운 신들이여
막 다스리기 시작하고
---
난공불락의 성채에
거한다고 믿는구나
---
나는 이미 보았다
두 명의 폭군이
그곳에서 내던져지는 것을
---
그리고 세 번째
지금의 왕 또한
---
머지않아 보게 되리라
치욕스럽고
또 빠른 몰락을
---
내가
이 새로운 신들 앞에서
떨고 두려워하는 듯 보이느냐
---
그럴 리 없다
---
그러니 돌아가라
서둘러 가는 것이 좋겠다
---
네가 묻는 것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다
헤르메스
그런 무모함으로
---
스스로를
이 고통 속으로
몰아넣지 않았느냐
프로메테우스
---
이 고통을
네가 지닌 종속의 삶과
---
이 바위에 매여 있는 것이
제우스의 충실한 사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낫다
---
조롱하는 자에게는
조롱으로 되돌려주는 법이다
헤르메스
이 처지를
자랑스러워하는 듯하군
프로메테우스
나는 자랑한다
---
차라리
내 적들 또한
같은 자랑을
누리게 된다면 좋겠군
---
그중에
네 이름도 있다
헤르메스
네 불행의
책임을 진다는 말이냐
프로메테우스
---
나는 증오한다
---
부당하게
나의 선의를
악으로 되갚은
모든 신들을
헤르메스
네가 극심한 광기에
사로잡혀 있음을 듣는다
프로메테우스
광기라면
---
나는 기꺼이 미치겠다
헤르메스
번영 속에 있었다면
---
아무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그 말을 알지 못한다
프로메테우스
무르익어
---
모든 것을
가르친다
헤르메스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프로메테우스
---
너 같은
종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헤르메스
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프로메테우스
나는 그에게
큰 은혜를
지고 있지
헤르메스
아이를 대하듯
나를
조롱하는구나
프로메테우스
그러나 아이보다도 약하다
---
만일 내게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
---
어떤 징벌도
어떤 계책도
---
제우스가
이 해로운 사슬을 풀기 전에는
---
나로 하여금
이 일들을 밝히게 만들 수 없다
---
그러니
작열하는 불길을
거침없이 던지라
---
흰 날개의 눈과
땅속의 천둥을
뒤섞어
만물을 놀라게 하라
---
그 무엇도
나를 굽히지 못한다
---
누구에 의해
그가 지배의 자리에서
떨어질 것인지를
나는 말하지 않겠다
헤르메스
---
이 모든 것이
너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를
프로메테우스
이미 내다보였고
미리 정해진 일이다
헤르메스
---
마침내
참아라
---
지금의 고통에
신중한 이마를
돌려 보아라
프로메테우스
헛되다
---
바위를 때리는
파도와 같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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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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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우스를 두려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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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처럼
미워하는 그에게
손을 들어 애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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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슬에서
풀려나고자 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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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일은
결코 없다
헤르메스
그러나 모두 헛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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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도도
말도
너를 누그러뜨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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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멍에를 맨 말처럼
너는 재갈을 물고
버둥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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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를 거슬러
날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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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궤변으로
억지 힘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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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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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인 의지보다
더 약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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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 말에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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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폭풍과
피할 수 없는
재앙의 물결이
너를 덮칠지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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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의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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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과
번개 불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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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의 봉우리를
쪼개어
네 모습을 가릴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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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돌의 팔이
너를 다시
박아 고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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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 흐른 뒤
너는 다시
빛을 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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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우스의 날개 달린 개
피에 굶주린
사나운 독수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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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내려와
초대받지 않은 연회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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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몸을 찢고
어두운 간을
먹잇감으로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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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통에는
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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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고통을 대신 짊어질
어느 신이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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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없는 저승과
타르타로스의
어두운 심연을
찾아가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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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숙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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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허세가 아니라
실제로 선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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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입술은
거짓을 알지 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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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뒤에는
반드시 성취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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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아리고
깊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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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인 의지를
신중한 조언보다
나은 길잡이로
여기지 말라
오케아노스의 딸들
우리에게도
이치에 맞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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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너에게
독단을 버리고
신중한 조언을
구하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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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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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의 잘못은
부끄러움이다
프로메테우스
모든 것을 알면서도
내게 소리 높여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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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는 자가
미워하는 자를 해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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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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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번개여
두 배의 날카로움으로
내게 내리꽂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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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으로 대기를 찢고
사나운 바람의 격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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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깊이 뿌리내린
대지의 기초를 흔들어
그 충격에 떨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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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물들아
두려운 포효와 함께
거품을 쌓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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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도는
하늘의 길을 따라
몰아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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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해진 재앙의 소용돌이에 가로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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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을
타르타로스로
내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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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에게는
나를 죽일 힘이 없다
헤르메스
광기에 사로잡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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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광기가 아닌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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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가
이 상태를 기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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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광란의 사슬을
풀어 주어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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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희
티탄의 고통에
마음을 묶은 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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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이곳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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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포효가
너희를 덮쳐
정신을 잃게 하지 않도록
오케아노스의 딸들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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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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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의 말은
네가 비틀어 제시한 것으로
우리의 생각에
도무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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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이런 불의를
행하라 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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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뜻은
그의 운명을
함께 나누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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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를
미워하는 법을
우리는 배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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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재가 지닌 죄 가운데
그들보다
내 영혼에 더 미운 것은
없다
헤르메스
내가 미리 알린 말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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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개들에게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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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탓하며
제우스가
뜻밖의 고통을
보냈다고
원망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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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너희 스스로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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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도
갑작스런 충동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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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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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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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의
거대한 그물에
걸려든 것이다
프로메테우스
사실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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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침묵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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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은
메아리치며 포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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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의
소용돌이치는 불길이
번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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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는
먼지를 휘말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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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바람의 돌풍이
서로 분노를 합쳐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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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는
심연과 뒤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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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두려운 저주를
분명히
제우스의 오른손이
이곳으로 몰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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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의 어머니의 자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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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빛을 굴리며 도는
에테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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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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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부당하게
고통받고 있는지를